BGM 제목 고찰
Nine Lives With You 너와 함께 하는 아홉번의 삶
ADWD 1의 OST중 하나로 가장 대표적인 오리지날 곡. 여기서 Nine Lives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고양이 목숨은 9개라는 속설과 연관이 있음. 위기상황을 모면한다거나 그런 비상상황을 탈출하게 만드는 높은 처세술 (쉽게 말하면 너 목숨 여러개임?)이라는 뜻이랑도 이어지는데, 그래서 하필이면 엔딩이 10개가 아닌 하나 부족한 9개인 것도 애초에 이 부분을 노리고 설계한 갯수라면 딱 맞아떨어진다. 애당초 '1일차부터 렘넌트로 이어지는 9ED까지 탈선 없이 쭉 올바르게 이어졌다'라는 설정이라면 이 Nine Lives 부분을 전혀 강조할 필요가 없음. 왜냐하면 '현재'의 시간선인 렘넌트에 머물러 있는 우리의 관점에서 ADWD1을 봤을 때 9ED를 제외한 나머지 루트는 전부 거짓. 만약에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이랬을 거다~ 라는 if가 되니까. 따라서 ADWD 세계관은 적어도 다중우주 세계관이거나, 윤회관과 연관된 회귀속성값 설정이 들어있긴 한가봄. 아직은 밝혀진게 없어서 잘 모르겠다. 아무튼 이런 추측이 가능하니까 어쩌면 4번 루트에 도달한 선샤인의 환영 모습은 고양이일수도 있겠다. 거기다 숫자 9에 관련된 걸로는 캐스퍼가 '맙소사'라며 꺼내던 Nine Hells (이게 맞나)도 있음.Kismet
ADWD 2의 오리지날 OST 수록곡.키스멧은 튀르키예어로 '운명' 혹은 '숙명'을 뜻하는 단어임. 이 브금은 특정 상황에서 나오지는 않고, 1일차부터 시작해 게임 플레이 중간중간에 일상적인 배경음으로 자동재생 되어 0213이 채팅을 진행하거나 휴게실에서 시간을 보낼 때 흘러나옴. 그래서 우리는 두 가지 의미로 유추를 해볼 수 있다. 5012-0213-0204라는 트리오, 혹은 0213과 5012(또는 0204)라는 두 사람이 한 자리에 모여 만나게 될 것은 운명이라는 것. 그리고 트리오가 비공개 임무를 통해 사람들의 잊혀진 기억을 되찾아주는 일종의 '구휼이자 구원'을 하게 될 것은 하늘이 점지한 숙명이라는 것. 그리고 이러한 필연적임은 결국 '5012가 죽어 사신이 되어 몇백년의 긴 세월을 홀로 살아가야 했던 것'과 '0213과 0204가 그 때 죽음으로써 사신이 되어야 했던 것' 또한 이미 정해진 운명이었다는 이야기도 된다.
그리고 이 트리오가 왜 하필 1:1 페어가 아닌 트리오인지에 대한 것 또한 삼위일체와도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보통 서브컬처에서 다뤄지는 '삼위일체'란, 단어 그대로 셋이서 하나임을 뜻하지만, ADWD는 삶과 죽음, 윤회, 그리고 천계와 명계와 얽혀 있는 이야기인 만큼 우리는 종교적인 시각과 연관지어 바라볼 수도 있다. 즉, 기독교의 삼위일체(Holly Trinity)를 파보면 됨. 기독교에서 말하는 삼위일체란 '한 가지 본질 안에 세 개의 위격이 존재한다'를 뜻하는 것으로, 성부/성자/성령 세 가지 존재로 알려져 있음. 아직으로서는 정보가 부족해 세세하게 따져가며 추측할 수는 없지만, 어쩌면 나중에 나올 이야기에는 트리오 각자가 분담하게 되는 역할이 생겨 눈에 띄게 두드러지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음.
+ 그리고 이건 삼위일체를 나타내는 메시아에 대한 예언.
이사야의 선지자가 성령의 사역을 받아 복음을 전하기 위해 말하는 구절이다. (종교는 문외한이라 아닐수도 있음 ㅈㅅ!!)
"이리로 가까이 와서 내 말을 들어라. 처음부터 나는 숨어서 수군거리지 않았다.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질 때, 바로 현장에 나는 있었다." 이제 주 야훼께서 당신의 영을 주시어 나를 보내신다. — 이사야 48,16이 내용 ㅈㄴ 익숙하지용?
주 야훼의 영을 내려주시며 야훼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주시고 나를 보내시며 이르셨다. "억눌린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여라. 찢긴 마음을 싸매 주고, 포로들에게 해방을 알려라. 옥에 갇힌 자들에게 자유를 선포하여라. — 이사야 61,1
그렇습니다... 5012가 0213과 0204에게 비밀 임무의 목표를 밝히는 장면과도 오버랩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질 때 현장에 있던 사람
= 사신들이 처분되는 것에 가담한 5012(또는 혁명을 주도하며 일련의 모든 과정을 지켜봐 온 5012)
억눌린 자들에게 찢긴 마음을 싸매 주고, 해방을 알리고, 갇힌 자들에게 자유를 선포하는 사람
= 처분된 사신들에게 진실을 알리고 그들의 사라진 기억을 되찾아 해방시키려는 5012
이쯤에서 렘넌트의 슬로건을 돌아보면 아래와 같다.
자신이 누구였는지 잊어버린다면, 여전히 같은 사람일까? 과거의 자신이 지금의 자신보다 더 중요할까? 그리고 기억이 사람을 만든다면... 당신은 무엇일까?
우선 렘넌트는 기억 이라는 소재가 게임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음. 그래서 앞으로 게임에 나올 엔피씨 및 스크립트들은 기억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주장하게 될거고 나, 우리, 트리오는 그 안에서 각자의 해답을 찾게 될 것이다. 그리고 언어적, 학술적 영역에서 봤을 때는 '기억'은 영혼과 다른 추상적인 부분이지만 철학적 영역에서 기억이란 곧 경험이고, 이것들이 쌓여서 '나'라는 존재를 만든다는 영혼이기도 함. 아무튼 다 때려치고 일단은 개인적으로 렘넌트가 주고자 하는 메세지 중에서 명확한 것만 보자면 과거를 향유할 것인지, 미래를 추구할 것인지 에 관한 것이라고 봄.
You were the one
ADWD2 오프닝 테마곡. 얘는 뭐 가사부터 걍 클리셰 범벅인거 알아달라고 경적 ㅈㄴ울리고있음ㅋㅋ제목만 보면 의미가 '그때 그 사람이 너였음을 깨달음/내가 널 사랑하는걸 깨달음'으로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 첫 소절이 Were you the one I used to love?인 바람에 전자가 되겠죠...
그리고 가사 보면서 생각하고 있었는데 소름돋음 잠깐만...
이 부분 순서대로 화자가 5012-0213-0204인거 아님? 아니면 유감이긴 한데 킹능성 있음ㅠㅠ
These hands recall what I forgot,
Traces left by borrowed time.
They say truths I flee.
Like stars that shine on someone else.
If I return, do I fade?
Were you the one I once left behind?
Long before I knew what I had lost, truly.
Did you hear me calling out your name?
Long before the silence swallowed all of me.
You saw a swing, and heard your name in fading light.
I turned, but no one stood there.
just dust and echoes.
You reached for something you couldn't hold.
A face turned away for good.
They say truths I flee = 회피충 5012
Were you the one I once left behind? = 먼저 떠나는 0213
A face turned away for good = 이별당한 0204
망상이긴 한데 만약에 0213이 인간이던 시절에 5012/0204랑 사귀다가 두쪽 다 0213이 먼저 죽는바람에 남정네 둘이 살아있을적에 거하게 한처먹은적 있으면 진짜 어떡하지(ㅋㅋ) 5012는 왜 뒤진건지 아직 모르겠고 0204는 진짜 초반에 채팅으로 떡밥 나온것처럼 0213 죽는바람에 따라죽은거 아님?
Beautiful You
ADWD2 오리지날 수록곡오프닝이랑 멜로디 공유하면서 둘다 'you'가 들어가는게 너무 좋은 것 같음... 노래의 화자가 누구든 이 노래 나올때면 상대방에 대한 생각을 품고 있는 상태라는 뜻으로 느껴져서 진짜 마음이 따땃해짐. 번역하면 아름다운 당신... 나는 여기서 말하는 '아름다운 당신'을 0213으로 보고 있지만 어쩌면 0213의 시점인 곡이라 아름다운 당신이 5012라거나 0204일수도 있다는 점까지 너무 완벽함... 노래도 잔잔하니 딱 내 스타일임
Lie
무료BGM 1편 곡이긴 한데 언더월드 삽입곡솔직히 도서관 진입하고 브금 뚝 끊겨서 개무서운데 5012 등장이랑 동시에 브금 들리는거 때문에 걍 5012 테마곡 수준으로 찰떡이어서 최종붕괴된적 잇습니다... 와중에 브금명이 Lie라서 필멸의 영역을 침범한 캐스퍼와는 다르게 철저히 불멸의 영역에 있는 5012의 존재 자체(+사신 사회)는 거짓이라는걸 뜻하는 느낌같아서 ㅈㄴ 느좋임 구이사회가 여지껏 삥띵쳐온 거짓된 사회 안에서 자라온 거짓된 존재들인거라 안타깝지만 어쨋든 간지는 챙겼죠? 수고하세요